[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플랜비스포츠(이사장 박항서 現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전직 축구선수들이 ‘FC 어린이 벤츠’ 축구교실 강사로 어촌마을 작은 초등학교를 찾았다.

경상남도 창원시 소재 구산 초등학교에서 지난 9월 3일부터 4주간 진행된 이번 축구교실에는 경남 창원 출신 전직 프로축구선수 김용찬(28)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용찬은 경남FC U-15 출신으로 경남과 인천 등에서 활약하다 2016년 은퇴 후 플랜비스포츠와 함께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산 초등학교는 만학의 할머니 학생 5명을 포함해 본교와 구서분교를 합쳐 재학생이 40명인 작은 학교로 전교생이 ‘FC 어린이 벤츠’ 축구교실에 참여했다. 축구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주 1회 2시간씩 전직 축구 선수 출신 강사로부터 슈팅, 패스 및 드리블 등 전문적인 축구 기술을 배우고 유니폼 등 축구용품도 선물 받았다.

학생들은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축구선수 출신의 강사들에게 강한 호기심을 보이며 환한 표정으로 수업을 즐겼다. 또한 할머니 학생들도 운동장에 나와 손자 또래 학생들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 6학년 이선우군은 “방과 후 축구가 제게는 가장 큰 취미이고 즐거움인데 프로 축구 선수였던 김용찬 선생님께서 슈팅, 패스 방법을 직접 알려주셔서 정말 즐거웠다”며 “축구가 더욱 좋아졌고, 선생님처럼 멋진 운동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축구교실 강사로 감회가 남달랐던 김용찬은 “고향에 돌아와 축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학생들과 함께 뛰면서 제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돼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축구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FC 어린이 벤츠와 함께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랜비스포츠는 스포츠 행정가와 전직 운동선수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은퇴선수 재사회화와 다양한 스포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의 체력 증진, 재능 발굴 및 전인적 성장을 돕고 있으며, ‘FC 어린이 벤츠’ 강사로 참여하는 소속 전직 축구 선수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사회적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FC 어린이 벤츠’ 축구 교실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지난 2016년부터 펼쳐온 사회공헌활동으로, 여건 상 문화·체육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아동들에게 전문 축구 강습과 강사진, 축구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전라북도 순창, 충청남도 공주, 강원도 홍천에 이어 하반기에는 창원 구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경상남도 마산, 충청북도 단양 등 교육부에서 지정한 도서벽지학교 6개교, 어린이 200여 명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플랜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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