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스쿠다모어 프리미어리그 대표 이사 리처드 스쿠다모어 프리미어리그 대표 이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TV 중계권료로 흘러들어온 막대한 자금이 잉글랜드 풀뿌리축구의 양분이 될 전망이다.

26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하위리그와 유소년축구를 위해 10억 파운드(약 1조 6,416억 원)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다.

이 엄청난 거액은 유소년축구시설, 팬을 위한 각종 사업, 하위리그와의 연대,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 강등팀의 긴급자금지원과 각지에서 고생하는 풀타임 스태프들이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런던 기준 시급 9.15 파운드, 한화 약 1만 5,000 원) 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리처드 스쿠다모어 프리미어리그 대표 이사는 "이는 세계 축구사에서 전례없는 수준의 재분배"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이렇게 큰 금액을 선뜻 투자할 수 있는 배경에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영국 내 중계권료 때문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계권은 무려 51억 파운드(약 8조 3,722억 원)로 지난 계약과 비교해 70%나 상승했음은 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풋볼] 왕찬욱 기자 reporter_1@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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