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가 가레스 베일이 맨유에 적합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스콜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기재한 칼럼을 통해 “내 생각에 베일이 맨유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맨유의 팬들이 베일을 환영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한다”며 베일의 맨유 행을 찬성했다. 그는 이어 “나는 베일이 토트넘에서 왼쪽 윙백으로 활약했을 때부터 그가 세계 최고의 공격력을 갖췄다고 생각했다. 그의 능력은 맨유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베일은 계속된 부진을 보이며 계속된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2골, 8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다. 특히 지난 엘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게 패배 후 일부 팬들이 베일의 차량을 파손하는 등 팬들에게 맹비난을 받고 있다.

맨유가 이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맨유는 베일이 토트넘 시절부터 레알 소속인 지금까지 계속해서 베일의 영입을 추진해왔다. 스콜스는 “베일이 만약 올드 트래포트로 온다면 엄청난 사랑을 받을 것이다. 베일은 에릭 칸토나, 드와이트 요크, 루드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등과 같이 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맨유로의 이적을 추천했다.

그러나 스콜스의 바람대로 베일이 이적할 확률은 높지 않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26일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계획이 없다. 그는 맨유나 첼시로의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그의 엄청난 이적료도 문제다. 베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레알로 9,400만 유로(한화 약 1,12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와 비슷한 금액으로 베일을 영입하기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선택은 베일에게 달렸다. 아직 그가 직접 확실한 거취에 대해 밝힌 적은 없다. 베일이 비난을 이겨내고 레알에서 다시 재기에 성공할 지, 아니면 다시 익숙한 EPL로 복귀할 지는 이번 여름에야 판가름 날 예정이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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