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100년 구단 FC안양의 이우형 감독이 신생팀 서울이랜드FC 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주말 홈 개막전에서 수원FC를 상대로 3대 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FC안양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날 경기는 K리그 챌린지 3년차 이우형 감독이 신생팀 서울이랜드FC를 이끄는 마틴 레니 감독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가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두 감독은 인상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19일 아산 정책연구원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미디어 데이에서 이우형 감독은 “레니 감독에게 한국의 매너를 가르치겠다”고 말했고, 레니 감독은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매너의 나라가 아니다”고 맞받아쳐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리그에선 웃음기를 쏙 빼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이우형 감독은 “우선 서울이랜드FC의 창단을 축하한다. 성대하게 첫 개막전을 치르지만 안양이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다. 레니 감독에게 K리그의 매운맛을 보여 줄 것이다”며 호된 신고식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FC안양 선수들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특히 오스틴 베리 선수와 최진수 선수는 각각 서울이랜드FC의 공격수 라이언 존슨과 미드필더 김영근 선수를 상대로 패배한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2012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Major League Soccer)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오스틴 베리는 “MLS에서 라이언 존슨과 네 차례 맞붙어 본 경험이 있다. 매번 우리 팀이 승리를 거뒀고, 라이언 존슨도 인상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다. 조심스럽게 우리 팀의 승리를 예상한다”며 경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K리그 챌린지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상을 두 차례 수상한 최진수 선수는 “김영근 선수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맞붙었는데 패한 기억이 없다. 이번 홈 개막전도 결과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K리그 챌린지 3년차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이 신생팀 서울이랜드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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