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과 FC서울이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 경기로 맞붙는다.

요즘 K리그의 중위권 싸움은 그야말로 ‘혼돈’이다. 승점 1~3점 차이로 순위가 맞물려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와 순위변동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FC서울과의 승점은 단 2점 차. 상주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귀중한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다짐이다.

31라운드의 상대는 서울이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3무 3패로 서울이 근소한 우세를 보인다. 상대는 7경기 무승을 하고 있다. 또한 윤석영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상주전에 나오지 못하면서 수비진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서울은 남은 3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위 스플릿에 올라갈 수도, 하위 스플릿에 내려갈 수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상주 못지않게 필승을 다짐할 것이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상주는 심기일전의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 경기의 아픔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강등권 탈출에 주력해야 한다. 병장 선수들이 전역하고 새로운 스쿼드를 구성하여 나온 건 세 경기다. 스쿼드를 다시 구성하고 맞춰나가는 데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앞으로 서울, 수원, 경남을 상대하기 때문에 하루빨리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점점 더 단단해지기 위해 ‘탈피’의 과정을 겪고 있는 상주다.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을까? FC서울에는 8기 전역자 유상훈, 윤주태, 김남춘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이번 경기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라이벌’이 되어버린 상주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는 주목된다.

상주상무는 9월 30일 FC서울 원정 경기 후, 10월 7일 (일) 오후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수원삼성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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