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무관이다. 이번 시즌 무관 위기에 처한 맨체스터 시티가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사미 케디라가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26일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맨시티가 스쿼드의 개편을 원하고 있고, 레알의 케디라는 맨시티 중원에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또한, 케디라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다”고 보도했다.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케디라가 레알을 떠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 만료되는 케디라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레알을 싫어하기 때문은 아니지만 새로운 무대에서 커리어를 계속 쌓기를 원한다”며 재계약 하지 않고 팀을 떠날 것을 공식화했다.

분명 케디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중앙 미드필더다. 그러나 이미 레알에는 루카 모드리치와 토느 크로스라는 월드클래스의 선수들이 존재하고, 교체 자원도 넉넉하다. 이에 케디라는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위해 이적을 준비하고 있고, 아스널, 첼시, 샬케 등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케디라의 영입이 가장 필요한 곳은 맨시티다. 현재 맨시티에는 야야 투레라는 걸출한 중앙 미드필더가 있지만 그 뒤를 이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물론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가 있지만 무게감이 약한 모습이고, 실제로 투레가 나오지 않으면 맨시티의 중원 장악력은 현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SPN FC’ 역시 케디라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패스마스터가 필요한 맨시티에 케디라의 영입은 매우 좋은 영입이 될 수 있다. 맨시티는 나이젤 데 용과 가레스 배리가 떠난 후 수비형 미드필더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케디라가 온다면 야야 투레와 함께 이상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중원 장악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무관의 위기에 처한 맨시티. 과연 올 여름 케디라를 영입해 완벽한 리빌딩을 진행할 수 있을까?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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