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에서 보기 흉한 상황이 벌어졌다.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심판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영국 ‘더 선’은 27일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한 심판이 잔인하게 공격을 받은 후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며 “이 장면은 페레그레스 그레식 유나이티드와 페르시아 와메나 사이에서 펼쳐진 2부 리그 경기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압둘 라작이라는 이름의 심판은 경기 도중 애매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자 페르시아의 선수들은 격분했고 라작을 구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가 게시한 동영상에서 페르시아 선수들은 심판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매우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판은 선수들을 피해 도망쳤지만, 선수들은 계속 쫓아가 주먹과 발을 내질렀다.

결국 상대팀 선수들이 다가와 심판을 보호한 뒤에야 사태는 겨우 진정됐다. 폭행을 당한 심판은 터널을 향해 달렸고, 일부 페르시아 선수들은 그 앞까지 쫓아오는 등 격분을 가라앉히지 않았다.

사진= 더 선 캡처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