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갈 길 바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C서울은 2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7경기 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인천 역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서울 이을용 대행 :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오늘 경기를 포함해 4경기 남았다. 절박하게 경기해야 한다.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하고, 죽기 살기로 임해야 할 것이다. 하대성이 돌아오면서 미드필더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인천 안데르손 감독 : 모든 남은 경기에서 집중해야 하고 승리해야 한다.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서울은 사이드가 좋은 모습이었고, 대구와 경남전 분석을 통해 전력을 파악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순위는 나아질 것이다.

[선발 라인업] ‘하대성 선발 복귀’ 서울 vs ‘문선민 출격’ 인천

서울의 이을용 대행은 부상에서 돌아온 하대성을 과감히 선발로 내보냈다. 약 1년 만의 선발 출전이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고, 윤석영, 김남춘, 김동우, 신광훈이 4백에 섰다. 김한길, 신진호, 하대성, 고요한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투톱은 이상호와 박희성이었다.

인천은 무고사를 원톱에 두고 박종진과 문선민을 측면에 배치했다. 고슬기, 아길라르, 임은수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진야, 부노자, 김대중, 최종환이 4백에 섰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전반전] ‘장군멍군’ 서울, 인천...문선민 선제골 폭발

전반 7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선민이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양한빈이 쉽게 잡아냈으나 문선민의 가벼운 몸놀림이 돋보였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박희성이 뒤돌아서며 슈팅을 하려 했으나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측면을 이용한 공격으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4분, 신진호의 프리킥을 김남춘이 헤더로 연결.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서울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이 사이 인천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3분, 문선민이 단독 드리블 후 왼발 슈팅을 날렸고, 문선민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하게 골문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트린 문선민은 ‘관제탑 댄스’를 추며 자축했다. 인천이 문선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서울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고요한 '천금 동점골'...파상공세 서울, 역전골 실패

후반 8분, 고요한이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이를 잡은 박희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정산 골키퍼의 선방에 슈팅이 막히고 말았다. 후반 9분, 신진호의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서울은 잇따라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서울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 수비가 걷어낸 공을 고요한이 그대로 터닝 슈팅으로 연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서울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7분, 마티치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마티치의 슈팅은 골문 안에서 몸을 던진 인천 수비 맞고 나왔다. 조영욱의 슈팅 역시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겨가며 서울은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남준재와 한석종을 투입하며 역전골의 기회를 엿봤다. 서울 역시 후반 교체 투입된 마티치와 조영욱이 공격을 이끌었고, 체력이 떨어진 하대성 대신 김원식을 기용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경기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공방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양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결과] 

FC서울(1) : 고요한(후반 15분)

인천 유나이티드(1) : 문선민(전반 43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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