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2부리그의 더비 카운티가 맨유 원정에서 진땀 승부를 펼친 후 승부차기서 승리를 거뒀다.

더비는 26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더비는 승부차기서 승리를 따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로메로, 달롯, 바이, 존스, 영, 마타, 마티치, 에레라, 린가드, 루카쿠, 마르시알이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더비는 카슨, 포시스, 브라이슨, 토모리, 케오그, 윌슨, 마운트, 존슨, 베넷, 누젠트, 보글이 선발 출전했다.

홈팀 맨유가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마르시알이 왼쪽을 파고든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루카쿠가 흘려줬다. 뒤에서 침투하던 린가드가 마타에게 내줬고, 마타는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반대쪽 포스트를 향해 선취 득점을 성공시켰다.

곧바로 맨유는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로빙 패스를 받은 마타가 일대일 찬스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5분에는 마르시알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루카쿠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추격에 나선 더비는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을 맞았다. 키커로 나선 윌슨은 왼발 무회전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 23분 로메로 골키퍼가 퇴장을 당하는 최악의 경우를 맞았다. 더비의 로빙 스루패스를 로메로가 달려 나와 막으려고 했고, 로메로 골키퍼는 박스 밖에서 손으로 공을 쳐내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몰린 맨유는 더비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후반 32분 더비의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리 그란트 골키퍼가 겨우 쳐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흐름을 잡은 더비가 후반 40분 역전에 성공했다. 더비가 중거리 슈팅을 때린 후 그란트 골키퍼가 쳐냈지만, 쇄도하던 마리옷이 헤더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더비는 맨유 원정에서 믿기 힘든 역전승을 거두며 올드 트래포드를 침몰시켰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펠라이니가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승부차기로 진입했다. 결국 더비가 승부차기서 8-7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

맨유 (2) : 마타 (전3), 펠라이니(후47)

더비 (2) : 윌슨 (후15), 마리옷(후40)

승부차기 : 더비 8 vs 7 맨유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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