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앙트완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잔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당초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 말미 FC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해보였다. 바르셀로나가 일찌감치 그리즈만에게 관심을 표했고, 그리즈만 역시 아틀레티코와의 재계약에 소극적으로 나서며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아틀레티코 수뇌부는 바르셀로나에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하며 양 클럽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가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변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와 함께 2017-18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통해 그리즈만이 잔류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했고, 이후 그의 행보는 잔류로 기우는 모양새였다.

그리고 지난 6월 그리즈만은 화려한 영상과 함께 아틀레티코 잔류를 선언했다. 이후 한껏 마음이 가벼워 진 그리즈만은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리즈만은 자신의 심사숙고를 ‘텔레풋’을 통해 밝혔고, 이를 24일(한국시간) ‘투토메르카토웹’이 인용해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힘겨운 시간들이 있었다. 내 부인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난 잠들지도 못한 채 스스로에게 더 나은 선택에 대해 물었다. 심지어 내 가족 중에도 잔류와 이적 의견이 나뉘었다”라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난 아틀레이코와 함께 하겠다는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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