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무승 탈출에 실패했다. 제주는 강원을 상대로 2-2까지 따라잡았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도 무승부에 그친 제주는 14경기 무승의 늪에서 나오지 못했다.

제주는 3-4-3으로 나섰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고, 알렉스, 권한진, 조용형이 3백을 구축했다. 김수범, 권순형, 이동희, 정다훤이 미드필더에 자리했고, 찌아구, 이광선, 김호남이 3톱으로 나섰다.

강원의 골문은 이범영이 지켰다. 박창준, 김오규, 발렌티노스, 정승용이 4백에 섰고, 오범석, 박정수, 이현식이 중원을 구축했다. 제리치를 원톱에 뒀고, 정석화와 김지현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강원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정승용의 킥을 김지현이 몸을 날리며 슈팅,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17분, 강원이 또 다시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정승용이 우측면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했고, 정승용의 킥은 한 번 바운드 된 뒤 그대로 제주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식간에 2골을 실점한 제주는 마음이 바빠졌다. 13경기 째 승리가 없는 상황인데다 홈에서 2골을 먼저 실점해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6분, 권순형의 코너킥을 이광선이 헤더로 연결.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3골이 터진 난타전 속에 전반전은 강원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2분, 찌아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측면을 파고든 찌아구가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이범영 골키퍼가 뒤늦게 손을 뻗어봤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통과한 뒤 였다.

후반 11분, 제주 벤치는 찌아구를 빼고 마그노를 투입했다. 강원 역시 제리치와 김지현 대신 정조국과 디에고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제주는 무승 탈출을 위해 끝까지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역전골에 실패했다. 결국 양 팀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승점 1점 씩 나눠가졌다.

[경기 결과]

제주 유나이티드(2) : 이광선(전반 36분), 찌아구(후반 2분)

강원FC(2) : 김지현(전반 5분), 정승용(전반 17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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