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창원] 이명수 기자= 이을용 감독대행이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FC서울은 22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한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말컹과 배기종에게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이날 서울은 간절함이 컸다. 5경기 째 승리가 없었고, 승점 33점으로 8위에 머물러있었다.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남은 5경기에서 승점 관리를 잘해야 상위 스플릿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서울의 이을용 감독 대행은 고육책을 꺼냈다. 평소 즐겨쓰던 4-3-3 대신 4-4-2를 꺼냈다. 이상호와 안델손을 투톱에 뒀고, 군에서 제대한 김남춘과 김동우 조합으로 중앙 수비를 꾸렸다. 경기 전 이을용 대행은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경남보다 얼마나 더 뛰는지, 투쟁심과 정신력 싸움이라 생각한다”며 혈투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을용 대행의 구상은 17분 만에 깨졌다. 안델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이후 서울은 김한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말컹과 배기종에게 연속 실점하며 1-2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을용 대행은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잘했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저희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잘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지도록 하겠다"며 짧막한 소감을 말한 채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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