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진 첼시의 베테랑 수비수 게리 케이힐(32)이 첼시와 이별을 고심하고 있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케이힐은 21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나에게 굉장히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팀에 복귀했고, 세 명의 수비수가 나보다 먼저 팀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었다. 시즌 초반 결장은 나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현 상황을 아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케이힐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1년 첼시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30경기에 가까운 출전 기록(첫 시즌 제외)을 세웠던 케이힐로선 마주하기 힘든 현실이다.

사리 감독의 선택지에서도 잊혀져가 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루이스가 ‘붙박이 센터백’으로 나서며, 수비라인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힐은 사리 감독의 눈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 출전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케이힐은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

“축구에 있어선 항상 굶주려있다”고 밝힌 케이힐은 “성급한 판단을 하긴 싫지만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1월에 팀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 아직 사리 감독과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조만간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다. 팀이 가장 중요하지만, 나의 미래도 생각해야 한다”며 이적도 선택지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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