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독일의 고급 정장 브랜드 ‘휴고 보스’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토트넘은 21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클럽의 공식 단복 업체로 휴고 보스와 계약했다. 이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새 스폰서십을 발표했다. 

축구 클럽이 정장 브랜드와 손을 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선수들은 주로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을 자주 입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럽들은 스포츠 브랜드와 천문학적인 금액의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한다.

하지만 축구 클럽이 정장 브랜드와 상생하는 경우는 여러 번 있었다. 토트넘처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클럽들은 해외 원정을 떠날 때 주로 정장을 입고 비행기에 오르내린다.

이때, 구단의 얼굴과도 같은 선수들이 깔끔한 정장을 맞춰 입고 원정길에 오르면 구단과 스폰서 모두 브랜드 이미지를 격상시킬 수 있다. 또한 클럽 입장에서는 정장 브랜드와 스폰서를 체결한 사실만으로도 클럽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판단할 수 있다. 

유럽의 대표팀들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나서기 전 정장 브랜드와 손을 잡고는 한다. 독일 대표팀은 토트넘과 같은 ‘휴고 보스’의 단복을 입었고, 이탈리아 대표팀은 ‘돌체 앤 가바나’의 단복을 입고 월드컵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역시 이 같은 사례를 볼 수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단골 출전하는 전북 현대는 한국 코오롱의 패션 브랜드 ‘지오투’의 단복을 입고 ACL 원정길에 올랐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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