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킬러 부재가 아쉬웠다.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이 제로톱 전술을 사용했지만 최전방 공격수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며 '아시아 챔피언' 호주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독일은 2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위치한 프리츠 발터 스타디온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로이스의 선제골과 포돌스키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독일은 이날 제로톱 전술을 사용했다. 독일은 최전방 로이스를 중심으로 2선에 괴체, 외질, 벨라라비를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은 케디라와 귄도간이 지켰다. 확실한 공격수는 없었다. 로이스와 괴체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펄스9' 역할을 했고, 독일의 공격을 이끌었다.

분명 로이스와 괴체는 돋보였다. 선제골의 몫도 로이스였다. 전반 17분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케디라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쇄도하던 로이스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날카롭지 못했고, 골 결정력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펄스9' 로이스는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제몫을 다했지만 확실한 킬러가 없는 독일은 오히려 호주의 날카로운 역습과 높이에 고전했다. 결국 독일은 전반 40분 트로이시, 후반 5분 예디낙에 연속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월드 챔피언' 독일은 아쉬웠다. 이에 독일은 후반 18분 크라머와 쉬얼레, 후반 28분에는 크루제와 포돌스키를 차례로 투입했다. 결국 해결사는 포돌스키였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을 허문 쉬얼레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포돌스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였다. 독일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고,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아쉬워해야 했다. 특히 은퇴한 클로제의 공백이 컸고, 이제 독일은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찾아야 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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