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을 당시를 떠올렸다.

어린 시절 잉글랜드로 넘어온 자하는 꾸준한 성장을 거치며 현 소속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 전에는 재능을 인정받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에 잠깐 머무르기도 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전 감독 시절을 함께 보내며 맨유에 꽤 오랫동안 있었던 자하. 하지만 그 시절은 스스로에게 썩 좋은 시절은 아니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영국 매거진 'ShortList'에 기고된 자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자하는 "맨유 시절은 그야말로 지옥 같았다. 모든 게 쉽지 않았고 항상 나는 우울감에 젖어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난 구단에 남들이 다 받는 차 한 대도 받지 못했다. 가족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지냈고, 내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지옥에 살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맨유 생활 적응에 실패한 자하는 카디프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 등 임대를 전전하다 지금의 위치까지 올랐다. 자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시절로 인해 나는 더욱 강해졌다. 난 이제 어떤 것도 이겨낼 수 있을 것 처럼 느껴진다. 맨유 생활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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