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전북 현대가 제주 원정에서 무승 탈출에 성공하며 상위리그 무대에 산뜻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전북은 16일 제주와의 K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에 터진 레오나르도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의 종지부를 찍으며 같은날 부산을 2-0으로 격파한 1위 서울(승점 67점)과의 간극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축 선수인 이동국과 에닝요의 결장에도 힘겨운 원정길에서 승점 쌓기에 성공한 이흥실 감독대행은 "스플릿 시스템 이후 첫 경기이자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에 대해 만족한다.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소감은?

스플릿 시스템 이후 첫 경기이자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에 대해 만족한다.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승리의 요인은 무엇인가?

제주가 마지막 3대3 비겼을때랑 비슷한 라인업을 내보냈다. 자일, 강수일의 스피드를 주의시켰고, 미드필드에서 진경선, 서상민, 김정우가 볼을 차단하고 역습을 전개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선두 서울을 계속 추격하고 있다. 역전 우승에 대한 전망은?

우리가 어떠한 경기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부상 중인 이동국과 에닝요가 다음주면 복귀하고 조성환도 다음달이면 출전이 가능하다. 매 경기 선수들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겠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서울과의 맞대결이다. 앞선 경기서 1무 1패로 뒤졌는데 상위리그에서 우위를 점하면 역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 상주 상무가 K리그 잔여 경기를 포기하면서 입대를 앞둔 선수들의 동요가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어떠한 방안도 나오지 않아 입대할 선수들의 마음이 무겁다. 빠른 결정이 나와야 선수들이 마음 편히 운동하고 입대할 수 있다. 우리의 입장에선 아주 중요한 상황이다.

- 태풍 산바의 북상으로 이동이 힘들 것 같다. 아쉽지 않은지?

비행기편이 8시30분인데 아마도 이동이 힘들 것 같다. 어쩔 수 없다. (웃음) 제주에서 하루 더 쉬고 가야겠다.

제주=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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