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알바로 모라타(25, 첼시)가 팀의 승리에도 씁쓸한 하루를 보냈다. 모라타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어냈지만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

첼시는 21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그리스의 툼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PAOK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L조 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L조에서 선두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모라타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8분 모라타는 안토니오 뤼디거(25)가 전달한 로빙 패스를 좋은 터치로 잡아낸 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모라타가 위협적인 헤딩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라타의 헤딩은 또 다시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정규시간이 끝나고 첼시가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주심은 추가시간 없이 곧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공을 잡고 역습을 시도하려던 모라타는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후반 12분에는 모라타가 상대팀의 수비를 해주는 장면도 발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로스 바클리(24)가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공교롭게도 모라타의 몸에 맞으며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윌리안(30)이 공을 잡아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경기 전체적으로 모라타는 좋은 위치선정으로 다양한 기회를 포착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였으며 운도 따르지 않았다. 모라타는 후반 35분 경쟁자 올리비에 지루(31)와 교체되며 씁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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