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호베르투 피르미누(27, 리버풀)의 눈을 찔러 논란이 됐던 얀 베르통언(31, 토트넘 홋스퍼)에게 징계가 주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르미누는 토트넘전 베르통언과의 경합 과정에서 왼쪽 눈을 찔리고 그라운드에 누웠다. 피르미누는 크게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돼 나갔다. 의료진과 함께 있는 피르미누의 눈에서는 출혈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의 리버풀 담당기자 글렌 프라이스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베르통언의 상황을 전했다. 프라이스는 “나는 피르미누의 눈을 다치게 한 베르통언이 어떤 징계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피르미누는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았는지 이어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피르미누는 팬들의 우려 속에서도 PSG전에서 귀중한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피르미누의 눈 부상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20일 공개한 리버풀의 훈련사진에는 피르미누가 보호용 고글을 착용한 상태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이 매체는 피르미누가 오는 22일 밤 11시 치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도 이 고글을 착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피르미누가 EPL 경기서 고글을 낀 채로 출전한다면, 지난 2000년대 중반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에드가 다비즈(45) 이후 처음 있는 고글 착용이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 이미지, 데일리 메일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