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이제는 빨간색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제임스 밀너(32, 리버풀)가 어린 시절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밀너는 빨간색 옷과는 거리가 먼 성장기를 보냈다.

밀너는 19일 영국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의 일화를 언급하며 “분명히 리즈 팬들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싫어하도록 키워지기 때문에 빨간색은 허용되지 않았다”며 “나는 빨간색이 들어간 어떤 옷도 입지 못했다. 아마 처음 그것을 입었던 때는 대표팀을 위한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밀너는 “내가 리버풀에 입단했을 때 아버지는 내가 정기적으로 빨간색 옷을 입는 것을 보는 것이 처음으로 행복한 일이 됐다고 농담했다"고 말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유스 출신인 밀너는 2002년 리즈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뛰었던 밀너는 현재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다.

리버풀은 영국에서 대표적인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 구단이다. 다만 밀너의 아버지와 같은 리즈 팬들이 극도로 경쟁의식을 갖고 있는 맨유와는 전통의 라이벌 관계에 놓여있다.

밀너는 32살의 나이에도 변함없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밀너는 2018-19시즌 리버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밀너의 활약과 함께 6연승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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