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올림피크 리옹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대신 벤치에 섰던 미켈 아르테타 코치는 감독의 부재가 큰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했고, 후반 22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부랴부랴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첫 단추를 만족스럽게 꿰지 못한 것이다.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관중석에서 씁쓸하게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아르테타 코치는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재가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닌지 묻는 질문에 “나도 모른다. 가설에 불가할 뿐”이라면서 “현실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벤치에 없었고 우리가 패했다는 것이다. 그가 벤치에 있었더라도 5-0으로 승리할지, 0-3으로 패할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결과론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리옹의 강약점을 잘 알고 있었고 철저하게 준비했다. 그러나 2-0의 스코어로 하프타임에 돌입하는 상황에는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실수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실수를 했고, 그에 따른 대가를 치렀다”며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