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AS 로마를 상대로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S 로마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베일과 이스코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명단] 아센시오 대신 이스코 출격!

레알 마드리드(4-3-3): 나바스(GK) - 마르셀로,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 -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 - 이스코, 벤제마, 베일

AS 로마(4-3-3): 올센(GK) - 콜라로프, 파지오, 마놀라스, 플로렌지 - 은존지, 데로시, 자니올로 - 엘 샤라위, 제코, 윈데르

[전반전] '이스코 프리킥 골'...한숨 돌린 레알

레알이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 붙였다. 전반 4분 만에 가레스 베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더니 전반 9분에는 이스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득점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로마는 윈데르를 필두로 역습을 펼쳤지만 그렇게 날카롭지 못했다. 레알이 주도권을 쥐고 일방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는 형태였다.

시간이 흐른 후 로마의 수비가 더욱 견고해졌다. 활발하던 레알의 공격도 잠깐 숨이 죽었다. 그러는 사이 로마는 전반 32분에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헤딩 슛을 시도하는 등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레알은 내려 앉은 로마의 수비를 뚫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동원했다. 전반 35분 베일과 크로스가 연이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37분에는 라모스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결국 레알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이스코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잘 살려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전은 레알이 한 점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추가골 기록한 베일...레알의 완벽한 승리

한 점 뒤진 로마가 공격에 나섰다. 후반 4분 윈데르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예리한 슈팅을 날렸지만 나바스가 겨우 막아냈다. 한 번 숨을 고른 레알은 라인을 올린 로마의 수비진을 무너트리기 시작했다.

추가골도 곧장 터졌다. 후반 13분 모드리치가 쇄도하던 베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다. 최근 경기력이 물오른 베일이 이 찬스를 놓칠리가 없었다.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찔러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레알은 후반 31분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감을 더했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34분 아센시오가 돌파 후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덜 감기면서 골문을 벗어났다. 로마도 제코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레알은 후반 막판 모드리치를 빼고 세바요스를 투입하며 수비에 주안점을 뒀다. 로마가 내려 앉은 레알의 수비를 뚫기에는 버거워 보였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에 디아즈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는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3): 이스코(전반 44분), 가레스 베일(후반 13분), 마리아노 디아즈(후반 45+1분)

AS 로마(0): -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