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홍역을 앓고 있다. 부진했던 여름 이적 시장의 책임을 두고 마찰이 생긴 것이다.

PSG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네이마르와 킬리언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를 내세우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그리고 이후 이상 조짐이 감지됐다. 프랑스의 ‘르 파리지앵’은 20일(한국시간) “PSG의 스포츠 디렉터 엔리케가 지난 이적 시장에서 한 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라면서 “엔리케를 둘러싼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 이 달 초 바이에른 뮌헨의 울리 회네스 회장이 ‘PSG는 엔리케와 헤어져야 한다’라고 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구단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부진했던 영입에 대한 비판이다. 그리고 이 매체에서 밝힌 내부 비판의 주인공은 주장 티아구 실바다. 실바는 리버풀전이 끝난 뒤 믹스트 존서 취재진들로부터 미드필더진의 포지션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엔리케에게 물어봐야 한다. 난 이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PSG는 티아고 모타의 뒤를 이을 중앙 미드필더를 찾아야 했지만 실패했고, 이에 따라 수비수 마르퀴뉴스를 중앙에, 그리고 라비오와 앙헬 디마리아를 측면에 배치했다.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를 실바가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이번 이적 시장이 100%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투헬 감독을 비롯한 수뇌부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르 파리지앵’은 “투헬 감독, 엔리케를 비롯해 나세르 알 켈라피 회장이 함께 걸어야 하지만, 이미 불화로 인해 찢어졌다. 투헬과 엔리케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으며, 알 켈라피 회장은 이상하게도 가만히 있다”라면서 PSG 수뇌부 사이의 문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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