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오승종 기자= 이병근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7년 만에 ACL 4강에 진출했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선방쇼를 펼친 신화용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 삼성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정규시간에 0-3으로 뒤져 합산 스코어가 3-3이 됐다. 수원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제압했다.

이병근 감독 대행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정말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두 팀 다 수고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우리팀 선수들에게도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초반에 선수들이 실점해 조금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의 꺼져가는 불씨를 신화용이 살려줬다. 120분 동안 투혼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병근 감독대행은 경기 전 자신이 맡았던 역할에 대해 “아직 정식 감독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잘해라’라고 강조하기보다는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경기 전날 페널티킥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어제 연습할 때 이운재 코치가 ‘3-0이어도 PK 연습은 해보자’라고 말해 어느 정도 연습했다. 그래서 승부차기에 돌입했을 때 선수들을 믿었다. 실제로 선수들이 절대 떠는 모습이 아니었다. 코치들도 키커 순서를 잘 짰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수원은 2011시즌 이후 7년 만에 ACL 4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이제 4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일전을 치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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