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유럽 축구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A매치 데이를 통해 첫 데뷔를 기다리는 무서운 신예들 'TOP4'가 출전만을 기다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뜨거운 감자’ 해리 케인이 그 열기를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끌고 갔다. 대표팀 발탁 전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 케인은 웨인 루니의 파트너로 출전이 예상되며 이목을 끌고있다. 하지만 케인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대표팀에도 돌풍을 몰고 올 신예들이 칼을 갈고 있다. 바스 도스트(볼프스부르크), 비톨로(세비야), 나빌 페키르(프랑스)가 그들이다.

#해리 케인(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리그 19골 3도움

케인은 자타공인 이번 A매치 기간에 가장 기대되는 공격수다. 2014-15 EPL에서 19골을 터트리며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UEL), FA컵, 리그컵까지 포함해 총 27골을 기록하고 있는 케인은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발표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명단에 제일 주목받는 이름은 케인이었다. 루니, 대니 웰백, 다니엘 스터리지와 함께 공격수로 발탁되며 기대를 모았다. 더욱이 스터리지가 부상으로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경쟁자가 준 상태. 최근 소속팀에서 윙어로 활약하고 있는 웰백보다는 케인이 루니의 짝으로 예상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8일 리투아니와 UEFA 유로 2016 E조 조별예선 5차전을 갖고, 4월 1일 이탈리아와의 친선전이 예정돼있다.

#바스 도스트(네덜란드, 볼프스부르크): 리그 13골 2도움

도스트는 볼프스부르크의 돌풍의 주역이다. 그는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3골 2동움을 기록하며 알렉산더 마이어(프랑크푸르트)와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 2경기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 번에 몰아치는 폭발력으로 팀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도스트의 대표팀 선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네덜란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12년 8월에 치러진 벨기에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도스트를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그는 이후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멤피스 데파이(PSV 아인트호벤),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최근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잇다. 도스트는 2015년 들어 출전한 경기에서 무려 13골을 득점했다.

네덜란드는 터키와 29일 유로 2016 A조 조별예선 5차전 경기를 갖고, 4월 1일 스페인과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비톨로(스페인, 세비야): 리그 6골 2도움

비톨로는 또 다른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2010년 스페인 세군다리그(2부리그) 라스 팔마스에서 데뷔한 그는, 부상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3-14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로 이적하면서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지금은 세비야에서 험난한 주전경쟁을 이겨내고 주전 윙어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6골 2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세비야를 5위에 올려놨다.

대표팀의 첫 부름을 받은 비톨로의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이니에스타, 페드로(이상 바르셀로나), 마리오 수아레스, 코케(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쟁쟁한 경쟁자들 틈에서 그의 이름은 아직 작아보인다. 하지만 최근 UEL 8강 2차전 묀헨 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절정의 몸 상태를 보였기에, 깜짝 출전도 기대해본다.

스페인은 우크라이나와 28일 유로 2016 C조 조별예선 5차전 경기를 갖고, 4월 1일 네덜란드와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나빌 페키르(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리그 11골 7도움

리옹 소속의 페키르는 프랑스 리그1에서 11골을 터트리며 득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득점뿐만 아니라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리옹은 1위 파리 생제르망과 승점 1점차의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프랑스에선 페키르의 발탁이 화제가 됐다. 알제리 혈통의 그는 알제리와 프랑스를 사이에 두고 저울질하다 프랑스 대표를 선택했다. 그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진지하게 나를 설득했다”고 말하며 가족들의 만류도 뿌리쳤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아스널)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지만 데샹 감독이 직접 설득한 만큼, 그의 데뷔가 기대된다.

프랑스는 27일과 30일에 각각 브라질, 덴마크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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