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7, 포르투)가 라이언 긱스를 넘고 20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진기록을 썼다.

포르투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벨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케04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포르투는 카시야스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카시야스는 199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한 세대를 주름잡는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 축구의 전설이자,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적인 선수로 활약한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기록도 상당하다.

카시야스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20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 선수가 됐다. 수많은 스타플레이어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섰지만, 20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선 건 카시야스가 유일하다.

카시야스는 1999-2000시즌 가장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골키퍼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각종 기록을 보유한 셈이다.

잔루이지 부폰은 “카시야스는 골키퍼로서 모든 걸 이뤘다. 지금까지 같은 레벨을 유지하는 것 역시 대단한 일”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AS 로마의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도 “카시야스는 위대한 인물이자, 훌륭한 선수다. 팀에 상징과도 같은 선수”라며 극찬을 보냈다.

# 챔피언스리그 연속 출전 기록
1. 이케르 카시야스 20시즌
2. 라이언 긱스 19시즌
3. 폴 스콜스 17시즌
4. 차비 에르난데스 16시즌
5. 아르연 로번 16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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