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인터 밀란이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인터 밀란은 19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63분 출전했다.

[선발 명단] 손흥민 선발 출전...케인과 함께 투톱

토트넘(4-3-1-2): 포름(GK) - 데이비스, 베르통헌, 산체스, 오리에 - 뎀벨레, 다이어, 에릭센 - 라멜라 - 손흥민, 케인

인터 밀란(4-2-3-1): 한다노비치(GK) - 아사모아, 미란다, 데 브리, 슈크리니아르 - 브르조비치, 베시노 - 페리시치, 나잉골란, 폴리타노 - 이카르디

[전반전] 고전하는 토트넘, 더욱 압박하는 인터 밀란

홈팀 인터 밀란이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포문은 토트넘이 열었다. 전반 12분 토트넘이 페널티 박스 약간 먼 곳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에릭센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전반 25분 산체스가 크로스를 막기 위해 헤딩한 공이 토트넘의 골문으로 향했다. 포름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곧바로 자책골로 연결될 뻔 했다. 전반 35분 베르통헌의 실수로 기회를 또 내주는 등 연이어 실책이 겹쳤다.

토트넘도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6분 케인이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슈팅으로 연결짓지 못해 아쉽게 무산됐다.

손흥민을 시작으로 결정적인 기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패스로 케인에게 내줬고, 우측에서 쇄도하던 라멜라까지 전달됐다. 곧바로 연결된 라멜라의 슈팅으로 골키퍼 선방에 겨우 막혔다.

[후반전] 손흥민 후반 18분 교체...팀은 패배

토트넘이 후반 초반에 바로 득점을 신고했다. 해결사는 에릭센이었다. 후반 7분 에릭센이 아크 정면에서 과감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앞으로 튀어나왔다. 에릭센은 재차 슈팅을 연결했고 그대로 인터 밀란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6분 라멜라가 골키퍼 선방에 튀어나온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옆에 있던 손흥민이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8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손흥민을 빼고 모우라를 투입시켰다. 이후 토트넘은 다소 느긋한 페이스로 경기에 임했다. 수비에 더욱 주안점을 뒀다. 하지만 후반 40분 이카르디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베시노가 헤딩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 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2-1 인터밀란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토트넘 홋스퍼(1): 크리스티안 에릭센(후반 7분)

인터 밀란(2): 마우로 이카르디(후반 40분), 베시노(후반 4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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