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수원 블루윙즈의 윤성효 감독이 상위리그 첫 경기 패배를 약으로 삼았다.

수원은 15일 포항과의 K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윤성효 감독은 “다음 제주와의 홈경기(23일)는 잘 추슬러서 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우리는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이제 첫 경기고 다시 재정비해서 시작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며 이날 패배를 되돌아본 뒤 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선수가 없다는 지적에 “경기를 조절하는 선수가 부족”하다고 동의한 뒤 “현재 있는 선수들을 잘 활용하겠다”며 해결책을 꼽았다. 그리고 그는 10월 초 전역하는 김두현에게 기대를 거는 듯 “김두현이 오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골 결정력을 높이면 충분히 좋은 경기해서 선두권으로 갈 수 있다”며 골 결정력 보완도 과제로 짚었다.

윤성효 감독은 포항전 선발 명단에 무명의 박태웅을 투입했다. 박태웅은 2010년 경남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지난해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강원에서 활약하다 수원에 입단했다. 박태웅은 후반 35분 정확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하태균의 만회골을 도우며 가능성을 보였다. 윤성효 감독은 “무난하게 했다”며 괜찮은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또한 “이용래도 오랜만에 나왔다. 다음 경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이용래가 컨디션을 되찾으면 중원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원=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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