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더비 카운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프랭크 램파드(40)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램파드 감독은 퇴장을 당했고, FA(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더비는 지난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로더럼에 위치한 뉴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7라운드에서 로더럼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더비가 이 경기서 승리했다면 2위에 등극할 수 있었지만, 승점을 얻지 못하며 리그 7위에 머물렀다.

더비는 이 경기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더비의 미드필더 톰 로렌스가 거친 백태클로 인해 피터 뱅크스 주심으로부터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곧바로 후반 18분에는 PK 실점을 내주며 로더럼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녔다.

여기에 후반 32분에는 다소 애매한 장면에서 핸드볼 파울이 불리자 램파드 감독이 폭발했다. 램파드는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뱅크스 주심은 램파드에게 즉각 퇴장을 명령했다. 609경기를 뛰면서 단 2번 퇴장 당했던 램파드의 선수 시절에 비하면 굉장히 놀랄만한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이틀 후 17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램파드 감독은 “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그 경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해서 다소 좌절감을 느꼈다”며 징계를 받은 사실과 패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램파드는 “실수는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심판은 실수가 적다”고 언급하며 뱅크스 주심의 판정에 여전히 불만이 있다고 전했다.

램파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라운드를 떠나기 싫었다. 핸드볼 판정으로 인해 흥분했다. 주심으로부터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회상하며 “만약 그게(항의하는 것에 대한 퇴장) 규칙이라면, 모든 감독들은 매 경기 퇴장당할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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