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남FC의 최진한 감독이 그룹A(1~8위 상위리그) 첫 경기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오는 22일 전북전 승리를 다짐했다.

경남은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31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전반 5분 만에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전반 14분 김인한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3분 김신욱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그룹A에서의 첫 패배를 당했다.

최진한 감독은 “잘 싸웠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실점을 당했다. 강승조와 루크가 있었으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퇴장 징계와 부상으로 제외 된 두 선수의 공백을 패인으로 짚었다.

이어 “일단 전북 원정에선 부상자와 경고로 못 나왔던 선수들이 모두 준비를 할 것이다. 최근 전북에 승리를 거둔 적이 없기 때문에 전북을 이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주전 멤버들을 선발로 투입해 승리를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경기 소감은?

대단한 경기였다. 잘 싸웠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실점을 당했다. 강승조와 루크가 있었으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두 선수의 공백이 아쉽지만 갈수록 좋아지는 김인한 선수는 잘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 극적인 그룹A 합류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은데?

그렇다. 스코어는 졌지만 경기력은 괜찮았다. 울산은 많은 선수가 대표급 선수다. 극적으로 상위 리그 올라온 게 동기부여에 큰 도움이 됐고 자신감도 갖게 됐다. 경남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오늘 좋은 경기 했다고 본다.

- 결과적으로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는데?

먼저 실점을 당하고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후반에도 경험부족이 점수로 드러난 것 같다. 그런 부분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 선수 본인들도 느끼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김인한의 득점력이 물이 오르는 듯 한데?

아까도 말했지만 강승조와 루크가 뛰었으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수비의 루크, 미드필더의 강승조가 팀의 주역이고 리더이다. 김인한도 갈수록 물이 오르고 있다. 득점 장면과 돌파하는 게 좋았다. 감독이 신임하고 믿음을 주니 좋은 활약을 하는 것 같다.

- 다음 경기가 전북 원정인데 주전 투입해 총력전을 펼칠 것인가?

일단 전북 원정에선 부상자와 경고로 못 나왔던 선수들이 모두 준비를 할 것이다. 최근 전북에 승리를 거둔 적이 없기 때문에 전북을 이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는 후반에 기용할 것이고, 주전 멤버들을 선발로 투입해 승리를 노리겠다.

창원=채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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