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대구FC가 파죽의 3연승에 성공했다. 대구는 FC서울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최하위 인천과의 승점 차를 7점까지 벌렸다.

대구는 16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대원과 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대구는 승점 29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에 자리한 상주, 전남, 인천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지만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는 강등권 싸움에서 승점 1점이 소중한 상황이었다. 더군다나 전날 인천이 수원과 무승부를 거뒀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남이 경남과 비기며 대구와의 승점 차를 좁혔다.

때문에 대구는 승리가 절실했다. 전반 초반은 서울의 기세가 맹렬했다. 전반 5분 만에 조영욱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대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후 전반 20분, 츠바사가 부상으로 빠지고 황순민이 들어오며 대구는 예기치 않은 교체 카드 한 장을 써야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대구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김대원과 에드가가 절묘한 움직임으로 서울 수비를 허물었다. 에드가의 힐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대구가 1-0으로 앞서갔다.

갈 길 바쁜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승원을 빼고 윤주태를 투입하며 반전을 도모했다. 하지만 대구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9분 장성원의 크로스를 받은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서울의 골망을 가른 것이다.

이후 대구는 서울의 추격을 뿌리쳤고,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강등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렸고, 최하위 인천과의 승점 차를 7점, 전남과의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구는 상주-경남-포항-인천-전남과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경남, 포항을 제외하면 모두 대구와 강등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다. 때문에 이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대구는 승점을 최대한 많이 쌓는데 성공하며 우위를 점했고, 남은 경기에 총력전을 다한다면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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