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승종 기자= 축구팬들이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모습이 미국 무대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 데이비드 베컴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를 함께 데려오고 싶은 모양이다.

베컴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팀을 창단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마이애미가 구단명과 엠블럼을 발표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정식 명칭은 클럽 데 인터나시오날 데 풋볼 마이애미로 구단 측은 마이애미의 국제적 성향과 다양성, 포용성, 창조성과 야망 있는 영혼을 담았다고 밝혔다. 인터 마이애미는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 영입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구단은 영입들을 통해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며 “호날두는 이미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갖고 있으며, 35살에도 훌륭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베컴의 계획은 이뿐만이 아니다. '데일리 메일'은 16일 "베컴과 그의 미국 구단 인터 마이애미는 그들의 데뷔 시즌인 2020년에 리오넬 메시의 충격적인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데일리 메일’은 "메시의 게약은 2020-21시즌까지다. 그러나 메시는 그 이전 여름 33살이 되며,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인터 마이애미가 거대한 제안을 할 경우 유혹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10년 넘게 축구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축구계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를 각각 5개씩 수상했으며,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 등 굵직한 트로피들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두 선수는 전성기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라이벌 구단에서 보냈다. 국적도 다른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은 게임에서나 가능한 상황이었다. 과연 베컴이 수년 뒤 축구팬들의 오랜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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