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인천은 15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8 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4경기 무패행진(2승 2무)을 이어갔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남 드래곤즈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11위로 올라섰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인천 안데르센 감독: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를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공간을 내주지 않는 것에 집중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

수원 이병근 감독대행: 다음 주중 전북과 ACL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선발 명단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인천 원정이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인천이 상승세인데 장단점을 잘 분석했다.

[선발 라인업] 인천, 무고사 최전방+김진야 풀백 배치...수원, 유주안 최전방 출격

인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고사를 중심으로 김보섭, 문선민이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아길라르와 고슬기, 임은수가 중원에 자리했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김진야도 부노자, 김대중, 정동윤과 함께 4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이에 맞서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유주안을 중심으로 염기훈과 한의권의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기제, 박종우, 김은선, 신세계가 중원에 섰다. 3백은 양상민과 곽광선, 구자룡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전반전] ‘유효 슈팅 0회’ 팽팽한 균형 깨지 못한 두 팀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인천은 문선민이 빠른 발을 활용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지만 문전에서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겼고, 수원도 전반 5분 염기훈이 슈팅으르 날리는 등 인천과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14분 한의권이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인천도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한 차례 결정적 찬스를 맞았지만 문전에 있던 김대중이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30분 아크 부근에서 아길라르가 찬 프리킥이 수원의 골문을 향했지만 살짝 벗어났고, 전반 40분에는 고슬기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전] 교체로 공격에 변화 준 두 팀...그러나 결과는 무승부로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유주안을 빼고 데얀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변화를 꾀했다. 고요한 전반전을 보냈던 두 팀은 후반 초반 한 차례씩 좋은 찬스를 주고받았다. 수원은 후반 2분 곽광선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고, 인천도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노자가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신화용 골키퍼를 긴장시켰다.

수원은 후반 16분 한의권을 빼고 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1분 뒤 무고사가 문전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고, 후반 25분에는 김보섭 대신 쿠비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양 팀의 골문은 경기 막바지까지 굳게 닫혔다. 인천은 후반 39분 문전에서 김진야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0-0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 (0)
수원 삼성 (0)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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