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루카 모드리치(33, 레알 마드리드)의 인터 밀란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월드컵이 끝난 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모드리치의 이적설로 떠들썩했다. 2012년부터 레알에서 활약한 모드리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에 크게 공헌했다. 모드리치는 2013-14시즌을 포함해 레알에서만 4차례의 UCL 우승을 견인했다. 또한, 모드리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국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이 종료된 후 골든볼까지 차지했으며,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으로 자극을 받은 인터 밀란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모드리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모드리치의 에이전트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해 인터 밀란 이적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발끈했다. 페레스 회장은 “모드리치는 레알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누군가 7억 5,000만 유로(약 9,820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그는 떠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 페레스 회장의 완강한 입장 속에 모드리치는 이적설을 뒤로하고 레알로 복귀했고, 잔류를 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페레스 회장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편성 자리서 “우리의 10번을 대가를 치르지 않고 원하는 구단을 본 적이 없다. 이런 일은 내 인생 처음이다”라면서 인터 밀란에 대해 여전히 날선 모습을 보였다.

모드리치 역시 “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나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레알은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내가 왜 떠나야하나?”라며 선을 그으며 인터 밀란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매체가 다시 한 번 모드리치의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스포트 미디어셋’의 보도를 인용해 “모드리치가 자신의 33번째 생일날인 9월 9일,  오는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크로아티아 동료들에게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를 전한 ‘스포르트’는 모드리치에 의해 인터 밀란 이적설이 재점화 됐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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