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라힘 스털링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캐러거는 24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우리는 모두 어느 산업에서나 수익이 극대화되는 것을 좋아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스털링의 재계약이 교착되는 것은 팬과의 관계와 그의 활약에 도움이 안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더 지연이 된다면 팬들의 좌절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또 이는 그와 그의 관계자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주급 9만 파운드(한화 약 1억 5천만 원)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스털링은 거절했다. 스털링은 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 5천만 원)의 주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현재 받고 있는 주급은 3만 파운드(약 5천만 원)로 5배나 높은 주급 인상을 요구 중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재계약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의 브랜단 로저스 감독은 지난 20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를 통해 “스털링을 계속 설득했지만. 스털링 에이전트 측에서 이번 시즌까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세의 스털링은 리버풀의 미래로 불렸다. 지난시즌엔 루이스 수아레즈, 다니엘 스터리지와 함께 리버풀의 3각 편대를 이루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홀로 고군분투하며 6골을 기록,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스털링이 자신이 원하는 주급을 요구하려면 더 꾸준한 활약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캐러거도 “스털링이 현재의 모습을 갖춘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과거엔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던 선수다. 조단 아이브가 윙백의 자리에서 대체불가한 선수로 불리듯이 스털링도 자신의 위치에서 꾸준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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