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인 중원 보강에 나섰다. 이번 타깃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사울 니게즈(23, 스페인)다.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맨유가 사울 영입을 위해 1억 3,400만 파운드(약 1,969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클럽 레코드 기록이다”면서 “맨유는 오래전부터 사울을 지켜봐왔다”고 전했다.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당시부터 사울에게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군 코치였던 필립 네빌은 사울이 라요 바예카노에서 임대 중일 때 유심히 관찰한 바 있다. 그리고 지금은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사울을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맨유의 야심찬 사울 영입 작전에는 장애물이 많다. 이 매체는 “맨유는 파리 생제르망(PSG),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덧붙이며 사울의 치솟은 인기 때문에 영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클럽들이 사울을 노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다양한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하기 때문이다. 사울은 왼발잡이로서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전천후 중원 자원이다. 더불어 중앙 수비까지 커버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서 36경기에 출전하며 아틀레티코의 라리가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서는 9경기에 출전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대표팀 경력도 화려하다. 스페인의 U-16(16세 이하) 대표팀부터 U-21 대표팀까지 모두 거쳐 엘리트 코스를 밟고 올라왔다. 지금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의 중원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 티아고 알칸타라 옆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9일에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의 A그룹 1조 경기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스페인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3일 뒤, 스페인 엘체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6-0 대승의 스타트를 끊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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