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도르트문트가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나선다. 도르트문트는 유니폼 전면 스폰서를 빼고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문구를 넣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15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18-1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도르트문트 구단이 ‘파격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푼케 메디엔그루페’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유니폼 전면 스폰서를 빼고 인종차별 반대 문구를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의 유니폼 스폰서는 에너지 전문 기업 ‘EVONIK’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스폰서 자리에 ‘Borussia verbindet – gemeinsam gegen Rassismus(한국어 : 도르트문트는 인종차별에 함께 대항한다)’는 문구를 삽입할 예정이다.

독일은 인종차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주말, 독일 동부 켐니츠에서 극우주의자들이 대규모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폭력 시위를 벌였고, 이는 독일 내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때문에 도르트문트의 행보는 이와 같은 시위에 대항하는 측면이 강하다. 최근 한국 축구도 인종차별의 폭풍이 휩쓸었다.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한 칠레의 디에고 발데스가 인종차별 제스처를 취해 SNS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르트문트의 용기 있는 행보는 박수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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