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오승종 기자= 칠레전 막바지에 치명적인 실수로 위험천만한 순간을 연출한 장현수가 판단 미스였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치른 KEB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랭킹에서 12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코파 아메리카를 2연패한 축구 강국이다.

장현수는 경기가 종료된 후 믹스트존에서 “월드컵 때 부족했던 부분들 때문에 의욕이 앞섰다. 실수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는 실수가 나왔다. 개인적으로 잘 보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실수 장면에 대해 “(김)진현이 형이 뒤에 자신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런데 이후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생겼다. 내가 앞으로 걷어냈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뒤로 패스하는 판단을 내려 상대에 기회를 내줬다”고 설명했다.

장현수는 벤투 감독의 수비 스타일에 대해서는 “빌드업적인 부분도 많이 강조를 하신다. 우리가 어떻게 움직여야하고 공을 받아야 하는지, 어디를 노려야하는지 자세히 이야기해주신다. 그것이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통했지만, 칠레전에서는 앞에서 오는 압박 때문에 쉽지 않았다. 하지만 훈련을 통해서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칠레전을 마무리하며 9월 A매치를 1승 1무로 종료했다. 한국은 이제 10월 우루과이와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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