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오승종 기자= A대표팀의 골키퍼 장갑을 낀 김진현에게 칠레전을 통해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치른 KEB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랭킹에서 12위를 기록 중이며, 최근 코파 아메리카를 2연패한 축구 강국이다.

이날 한국의 주전 골키퍼 장갑은 김진현이 꼈다. 벤투 감독은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김승규를 선발로 내보내 실험했고, 이번 칠레전에서는 김진현에게 기회를 줬다.

김진현은 전반전 눈에 띄는 장면을 두 차례 만들었다. 김진현은 전반 18분 사갈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어 불안한 장면도 연출했다. 김진현은 전반전 부정확한 킥으로 칠레에 공을 차단당하며 기회를 내줬다. 칠레의 공격이 무산되며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골키퍼의 미스 하나로 실점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김진현은 후반 35분 칠레의 직접 프리킥과 후반 37분 이슬라의 위협적인 침투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는 등 후반전에도 칠레의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다사다난했던 김진현의 칠레전은 무실점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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