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당한 아르옌 로번이 다음 달에 있을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출전이 불확실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게 0-2로 패배했다. 그러나 홈 패배보다 더 뼈아팠던 것은 로번의 부상이었다. 로벤은 전반 24분 만에 글라드바흐의 수비수 토니 얀츠케의 태클에 쓰러졌고, 바로 토마스 뮐러와 교체됐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3일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로번이 또 부상을 당해 FC포르투와의 UCL 8강 1차전 출전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UCL 8강 1차전 오는 4월 16일에 포르투의 홈구장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이미 부상으로 인해 지난주에 있었던 SV 베르더 브레멘전에 결장했다. 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도 깜짝 선발 복귀었다.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은 로벤의 부상소식에 “팀의 패배만큼 안 좋은 소식이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뮌헨의 입장에서 로번의 부상은 뼈아팠다. 로번은 이번시즌 총 17골을 넣으며 팀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13골)보다 더 많은 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에서도 득점 2위를 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중이었다. UCL 8강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되는 포르투를 만났지만, 확실한 승리를 위해 로번이 꼭 필요했다.

병원으로 곧장 실려 간 로번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안 밝혀졌다. 그러나 팀 관계자에 말에 의하면 복귀가 몇 주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번의 부상이 앞으로 다가올 UCL 8강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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