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김병학 기자= 황의조가 손흥민과의 조합을 기대하며 득점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KEB 하나은행 초청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10일 오후 5시 30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칠레전 출사표를 던졌다.

분명 벤투호의 첫 출항은 성공적이었다. 코스타리카를 2-0으로 완벽하게 무찌르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칠레전은 대표팀에게 향하는 축구 열기를 더해줄 중요한 매치다. 피파 랭킹 12위인 '축구 강국' 칠레를 꺾는 것보다 기대와 관심을 키울 획기적인 방법은 없다.

축제 분위기로 물든 고양에서 황의조의 이름을 찾기 힘들었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폭발시키며 금메달의 주역으로 부상했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후반전에 교체로 잠깐 출전하며 휴식에 주력했다. 이번 칠레전을 앞두고 선발 출전이 유력해지면서 대표팀에서 눈도장 찍을 기회를 확실히 얻게 됐다.

벤투 감독과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의조는 "손흥민과 케미가 좋다. 이를 잘 살려 반드시 득점을 올려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의조와의 일문일답]

- 칠레전 각오 한 마디

공격수라면 득점에 대한 욕심은 항상 가지고 있다. 찬스가 났을 때 반드시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아시안게임에 좋은 성적을 거뒀고, 현재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쳐서 두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칠레전을 앞두고 준비한 부분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이어나가는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아시안게임은 과정 보다 결과에 초점을 뒀다면, 이번 경기는 과정에 많은 준비를 뒀다. 이런 점에서 아시안게임과는 다른 것 같다.

- 벤투 감독이 칠레전을 앞두고 요구한 부분

공격 쪽에서 많은 움직임을 요구 하셨고, 나도 그 부분에 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운데 뿐만 아니라 측면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폭넓은 움직임을 가져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 손흥민과의 케미

(손)흥민이와 어떤 플레이를 할지 따로 얘기한 것은 없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부터 발을 맞춰왔고, 서로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 칠레전을 앞두고 대비하는 마음가짐

확실히 칠레는 코스타리카보다 강하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고, 코스타리카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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