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고양] 김병학 기자= 케일러 나바스가 빠졌지만, 코스타리카의 뒷문은 여전히 든든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재성과 남태희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초반 아길라르의 슈팅 이후로 코스타리카는 한국의 맹공을 막기에 급급했다. 손흥민과 지동원, 이재성으로 이어진 공격 삼각편대는 단단하기로 소문난 코스타리카의 수비진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딱 하나. 골키퍼 에스테반 알바라도의 손끝을 넘기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도, 전반 40분 삼자패스에 이은 남태희의 슈팅도 전부 알바라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한국은 여러번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그때마다 알바라도의 선방에 고개를 숙였다. 후반 33분에 터진 남태희의 원더골만이 유일하게 알바라도를 무너트린 슈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수문장 나바스의 결장에 아쉬울 것도, 기뻐할 틈도 없었다. 이날 알바라도의 활약은 나바스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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