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고양] 이현호 기자='벤투호 1기'의 출격을 보기 위해 고양시가 붉은 물결로 채워지고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평가전이다.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경사를 맞았다. 킥오프 한참 전인 오후 4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과 코스타리카전의 입장권이 오후 4시 현재 모두 매진됐다. 현장 판매분까지 합쳐 35,920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매진 소식을 알렸다.

경기가 시작되기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붉은 유니폼을 입고 머플러를 두른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양종합운동장 앞 광장은 각종 먹거리와 응원도구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줄을 지었고, 축구 팬들은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A매치 분위기를 즐겼다. 흡사 월드컵 당시의 긴장감이 연상될 정도로 많은 이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고양은 4년 만에 A매치를 개최했다. 고양은 지난 2014년 9월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서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당시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등 월드스타들이 이곳 고양을 찾은 바 있다.

우루과이에 비해 스타가 적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지만, 고양을 찾은 팬들은 스타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로지 ‘한국 축구’를 응원하기 위해 이곳 고양을 붉게 물들였다. 벤투호가 고양의 붉은 함성 속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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