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월드컵 개최를 실패한 국가들이 2026년 월드컵 개최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순환 개최의 원칙에 따라 미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부회장이자 북중미 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제프리 웹은 21일(한국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북미에서의 축구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북중미의 축구 인프라를 증가시키기 위해 미국이 다음 월드컵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IFA는 월드컵의 지역 순환 개최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2014 월드컵은 남미의 브라질이 개최했고, 2018년 월드컵은 유럽의 러시아, 2022년 월드컵은 아시아의 카타르의 개최가 예정된 상황이다. 따라서 그 다음 월드컵은 북중미에서 개최될 확률이 높다. 북중미가 2026년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다면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32년만이다.

그 중 가장 적극적인 개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국가는 이미 개최 경험이 있는 미국이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신청했지만 카타르에게 밀려, 유치 실패를 경험했다. 미국은 2026년 월드컵 개최에 재도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어 FIFA는 21일 “2026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2017년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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