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올림픽주경기장] 이명수 기자= 성남FC의 남기일 감독이 승리의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또한 남기일 감독은 과감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성남FC는 3일 저녁 8시,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도엽과 정성민의 연속 골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성남은 승점 49점으로 승점 47점의 아산을 제치고 리그 1위에 도약했다.

성남에게 서울 이랜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였다.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6경기를 치러 5무 1패의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성남의 남기일 감독은 경기 전 "공격적인 경기 운용을 위해 개막 후 처음으로 4백을 꺼냈다"고 말 할 정도였다.

성남은 전반 29분 만에 김도엽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39분, 정성민이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29분 전민광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함과 동시에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남기일 감독은 "좋은 날씨가 아니라 선수들도 힘든 경기 였을텐데 심리적으로 (징크스를 깨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우리 경기를 하려고 했다. 또한 오늘 승리는 원정 응원 온 팬들을 위한 승리다"며 기뻐했다.

이어 남기일 감독은 "훈련에서 연습했던 것들이 경기 중 많이 나타났다. 수비 보다 공격 숫자를 더 많이 둔 것이 작용했고, 경기 운용을 잘했다"면서 "4백으로 나섰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아산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라섰다. K리그2가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소중했던 승점 3점이었다. 하지만 남기일 감독은 냉정했다. 남기일 감독은 "주어진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 단지 순위만 얻어 진 것이다"면서 "앞으로의 경기 운영은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한다. 그래야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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