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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K리그 3R 프리뷰] ‘흥미 넘어 살벌’ 황새와 독수리의 대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현대家의 질주가 무섭다. ‘판타스틱4(이동국-에두-에닝요-레오나르도)’를 앞세운 전북 현대는 14일 원정에서 FC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다음날 울산 현대는 ‘동해안더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4-2로 꺾었다. 두 팀 모두 2연승을 질주, 초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승격팀의 대결에서는 광주FC가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제압, 자존심을 지켰다. 수원 삼성은 염기훈의 극적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나머지 두 경기는 득점 없이 끝났다. 이틀 동안 95,375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평균 15,896명을 기록했다. 1라운드 평균 관중 13,979명보다 증가, K리그에 순풍이 불고 있다.

이번 3라운드는 21일 울산(울산 현대-전남 드래곤즈), 부산(부산 아이파크-광주FC), 제주(제주 유나이티드-대전 시티즌), 22일에는 포항(포항 스틸러스-FC서울), 성남(성남FC-수원 삼성), 인천(인천 유나이티드-전북 현대)에서 열린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2라운드에서 나란히 현대家에 일격을 당한 포항과 서울의 맞대결이다. 만나면 팽팽했던 황새와 독수리, 이번에는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하다.

맹수 울산, 용까지 집어 삼킬까
호랑이 기운이 솟아났다.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이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5일에는 라이벌 포항을 4-2로 이겼다. 전북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공격진을 구축하고 있는 양동현, 제파로프가 2경기 연속골, 따르따가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김신욱도 포항전에서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전남은 제주, 성남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치며 첫 승이 늦어지고 있다. 성남전의 경우 우위 속에서 골망을 가르지 못해 아쉽게 비겼다. 올 시즌 유일하게 골맛을 본 스테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이 기세를 이어갈지, 전남이 노상래 감독 부임 후 첫 승과 함께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 역대전적 : 67경기 29승 20무 18패 울산 우세
· 2014년 전적 : 1승 1무 1패 동률
· 출전 정지 : -

부산-광주, 무패와 무패의 만남
부산의 출발이 좋다. 7일 대전과의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7년 만에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 15일 제주 원정에서 7전 8기 만에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1승 1무 무패다. 중요한 건 클래식 12팀 중 홀로 무실점이다. 원정에서는 다소 조심스레 경기에 임하나 홈에서는 결코 잠그지 않겠다는 게 윤성효 감독의 전략이다. 부산은 지난해 9월 27일 이후 홈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로 분위기도 좋다. 승격팀 광주는 우려와 달리 클래식에 잘 정착하고 있다. 인천과 무승부,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을 2-0으로 꺾으며 무패다. 이종민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 대전전에서 환상 시저스킥으로 MVP 영예를 안은 김호남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역대전적에서는 부산이 2승 2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 역대전적 : 5경기 2승 2무 1패 부산 우세
· 2014년 전적 : -
· 출전 정지 : -

같은 고민 제주-대전, 골잡이 있는데 골이 없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까랑가, 로페즈를 수혈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골이 안 터지고 있다. 김현이 U-22 대표팀에 차출 됐고, 배기종, 강수일도 침묵하고 있다. 유일한 1골이 측면 수비수 정다훤에게 나왔다.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없으니 2경기에서 2무를 기록했다. 대전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승점을 쌓아야 할 부산, 광주를 상대로 유효슈팅 ‘0’, 전체슈팅은 6개에 불과했다. 공수 조율을 해줄 선수도 없고,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은 온데간데없다. 믿었던 아드리아노의 부진도 대전이 내리막을 걷는 이유 중 하나다. 양 팀이 이 경기를 통해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결할지 주목 된다.

· 역대전적 : 53경기 23승 11무 19패 제주 우세
· 2014년 전적 : -
· 출전 정지 : -

포항-서울, 공언한대로 공격축구 맞장?
어쩌면 포항은 울산과 ‘동해안더비’보다 이 경기를 더 기다렸을지 모른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고 할 정도로 최용수 감독에 이를 갈았다. 이유인 즉 지난 시즌 서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FA컵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탈락했다. 7월 16일 FA컵 16강에서 승부차기로 패했다. 8월 ACL 8강(1, 2차전(통합스코어 0-0))에서 또 승부차기로 졌다. 두 대회 모두 공식적으로 패가 없는데 탈락했다. 게다가 지난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에 덜미를 잡혀 제주에 승리한 서울이 ACL PO 티켓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1승 2무 1패로 1경기씩 주고받았다. 황선홍 감독은 승리와 함께 난타전을 예고했다. 최용수 감독 역시 공격축구를 선언했다. 이제는 그래야만한다. 지난 시즌처럼 늪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팬들은 원하지 않는다. 포항은 부상으로 울산전에 결장했던 모리츠가 홈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서울은 ACL 후유증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18일 웨스턴 시드니와 홈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5경기에서 2골에 그치는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흥미를 넘어 살벌함마저 감도는 황새와 독수리의 매치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 역대전적 : 143경기 51승 46무 46패 포항 우세

· 2014년 전적 : 1승 2무 1패 동률
· 출전 정지 : -

김두현 vs 염기훈, 동지에서 적으로
김두현은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 몸 담았다. 올 시즌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남 유니폼을 입었다. 김학범 감독 축구의 'Key' 역할을 하고 있다. 성남은 17일 광저우 원정에서 황의조의 결승골에 1-0으로 승리했다. ACL에서 2승 1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 리그에서 아직 1무 1패로 부진하다. 김두현을 앞세워 리그에서도 반전을 꾀한다는 목표다. 수원은 주중 브리즈번과 ACL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공격은 합격점이었다. 화려한 개인기와 결정력을 선보인 서정진과 날카로운 왼발을 장착한 염기훈의 활약이 빛났다. 염기훈은 14일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동지에서 적이 된 패스 마스터 김두현과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대결이 흥미를 끈다. 성남은 호주 원정을 다녀온 수원보다 하루 더 쉬어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김두현을 중심으로 불꽃 튀길 전쟁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지 낼지 기대된다.

· 역대전적 : 64경기 18승 22무 24패 성남 열세
· 2014년 전적 : 1승 2무 성남 우세
· 출전 정지 : -

‘뒷심’ 부족 인천 vs 너무 센 '창' 전북
안 풀린다. 인천은 광주, 수원에 연달아 추가시간에 골을 내주며 심각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1승 1무가 1무 1패로 바뀐 셈. 이렇다 보니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 된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을 맞으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판타스틱4가 서울, 빈 즈엉을 상대로 예열을 마쳤고, 최강희 감독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 적절히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두는 리그 2경기에서 3골,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동국은 빈 즈엉전에서 2골을 터트렸다. 인천이 전북을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하려면 수비를 두텁게 한 후 긴 패스를 활용해야 한다. 우선, 요니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에두의 움직임을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공격에서는 2013년 전북에 몸담았던 케빈이 활로를 뚫어야 한다. 요니치-케빈이 이변의 ‘열쇠’다. 화룡점정인 전북은 쓸 카드가 너무 많다. 상승세를 이어 3연승을 질주하겠다는 각오다.

· 역대전적 : 30경기 11승 9무 10패 인천 우세
· 2014년 전적 : 1무 2패 인천 열세
· 출전 정지 : 전북 최철순 (경고2회퇴장) 3/22(일) 인천-전북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 일정 및 중계
21일(토)
울산-전남 14시 문수축구경기장(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부산-광주 14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부산MBC(생),(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제주-대전 16시 제주월드컵경기장(SPOTV+(생),(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22일(일)
포항-서울 14시 포항스틸야드(SPOTV+(생), tbs교통방송(생), (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성남-수원 14시 탄천종합운동장(OBS(생),(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인천-전북 16시 인천축구전용 인천CJ(생), SPOTV+(생),(네이버(생), 다음(생), 아프리카TV(생))

그래픽=박주성

[인터풋볼] 취재팀 reporter@interfootab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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