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고 있는 웨인 루니를 다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19일 “맨유의 판 할 감독이 루니를 다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이번 시즌 주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판 할 감독은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최전방에는 로빈 판 페르시를 활용하는 전술을 시즌 초반부터 계속해서 사용해왔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최근 판 페르시의 부상과 라다멜 팔카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루니를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올렸고, 루니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현지 언론과 팬들은 루니를 계속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맨유의 레전드 브라이언 롭슨은 “나는 루니가 전방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항상 창의적인 골을 만들고 득점에 성공한다. 그가 가장 위협적일 수 있는 위치는 공격수다”며 루니가 계속해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여전히 중앙 미드필더 부족을 느끼고 있고, 루니의 미드필더 기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판 할 감독이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해 비난을 받았지만, 루니를 다시 미드필더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판 할 감독은 여전히 케빈 스트루트만 같은 월드클래스의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지만, 그때까지는 필요에 따라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6경기서 5골을 터트리고 있는 루니. 과연 남은 일정에서 루니의 포지션은 공격수일까, 미드필더일까. 모든 것은 판 할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