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강호’ 울산 현대를 상대로 안방에서 역전승을 거둔 인천 유나이티드의 욘 안데르센 감독이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흡족해했다.

인천은 2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7 운드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울산과 같은 강한 팀을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오늘은 모든 점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획득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의 전술적 이해도가 좀 더 높아졌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제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단합된 모습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경기서 인천은 전반 6분 에스쿠데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비교적 이른 시간 동점골을 뽑아냈다. 10분 뒤 무고사가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이에 대해 안데르센 감독은 “홈에서 5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실점하며 흔들릴 수 있었지만, 뒤집는 저력을 보여준 점이 칭찬할만했다. 굉장히 고무적”이라면서 “선수들에게 정신적,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된 김보섭에 대해서는 “공수에 걸쳐서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파이터 기질이 있는 선수”라고 설명하면서 “단, 한 가지 문제점은 스트라이커로서 골이 없었다는 점인데 오늘 환상적인 골들을 넣고 그로인해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흡족해했다.

K리그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해 잠시 숨을 고르게 된다. 인천은 무고사와 아길라르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문선민이 9월 A매치 기간에 대표팀의 호출을 받았다.

“국가 대표를 보유한 팀이라면 같은 고민을 할 것”이라던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들이 감독이 원하는 방향을 점차 이해하고 따라가고 있다. 공수 모두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 수원, 경남, 서울, 포항 등 강팀들과 잇달아 만나는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승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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