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지난 27일 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배우 박해미 씨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인 황민 씨가 몰고 가던 크라이슬러의 닷지 스포츠카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박해미 씨가 운영 중인 극단 소속 단원 2명이 숨지고 황 씨를 비롯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황 씨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 사고로 해당 차량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닷지 스포츠카로 알려졌던 이 차량의 정확한 모델명은 닷지 챌린저 392 SRT이다. 황 씨는 지난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차량을 올린바 있었다. 영문으로 '드디어 392 HEMI SRT를 갖게 되었다'며 즐거워 했다.
닷지 챌린저는 크라이슬러 산하 자동차 브랜드로 포드 머스탱, 쉐보레 카마로와 함께 6,000cc 이상의 대배기량 엔진을 기반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해 ‘머슬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400m를 달려 순위를 결정하는 ‘드래그 레이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델이다.
황 씨가 사고를 일으킨 SRT 모델은 V8 6.4리터의 대배기량 엔진을 바탕으로 485마력과 65.8kg.m의 토크를 자랑한다.
또 다른 상급 모델인 SRT 헬캣은 V8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바탕으로 707마력과 89.9kg.m의 토크를 뿜어내고 최상위 모델인 SRT 데몬은 동일한 엔진에 과급 장치를 얹어 최고 840마력과 무려 106.5kg.m의 토크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