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네빌은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치면 페란 소리아노 사장과 티키 베히리스타인 단장도 압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맨시티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치러진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0-1로 패배했다. 최종 스코어에서 1-3으로 밀린 맨시티는 UCL 8강 진출 실패했고, 우승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개리 네빌은 19일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를 통해 “UCL에서 탈락한 맨시티가 만약 올 시즌 무관에 그친다면, 소리아노 사장과 베히리스타인 단장도 중압감에 시달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 둘은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의 곤란한 질문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그동안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에게만 무관에 대한 책임을 물어왔다. 전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게다가 선수 계약에 대한 책임도 졌다. 리그 우승 후 단 1년 만이었다.

네빌은 이어 “지난 3년 동안 2억 1,200만 파운드(한화 약 3,523억 원)를 썼지만 팀이 그만큼 성장하지는 않았다. 카를로스 테베스, 졸리온 레스콧, 가레스 배리를 대신해 알바로 네그레도, 엘리아큄 망갈라, 페르난지뉴 등을 영입했지만, 항상 맞는 영입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선수 영입은 감독의 의지와 권한이지만 최종 결정은 팀 경영진에 달려있다. 네빌은 이 문제에 있어서 감독만이 짊어질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16강에서 탈락한 맨시티에 바람 잘 날이 없다. 무관의 후폭풍에 관한 추측과 주장이 난무한 가운데, 맨시티의 운명이 남은 리그 9경기에 달렸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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